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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소 이커머스 기업 맞춤형 풀필먼트서비스 제공
2020-04-10 06:25:20
						

고속성장 비결 '물류플랫폼 FWB ·전담 매니저 위킵맨'

[물류매거진 = 송세라 기자] "이커머스 물류는 기존 B2B 물류와는 전혀 다른 프로세스를 갖고 있습니다. 셀러 대부분이 여러 쇼핑몰에 상품을 등록해 판매하고 있는데다 소량 다품종이 많아, 기존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던 방식으로는 셀러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습니다.3PL 서비스와 풀필먼트 서비스를 구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위킵은 처음부터 셀러들의 니즈에 맞춰 이커머스에 특화된 풀필먼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셀러들 역시 위킵 서비스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면서 매달 많은 수의 신규 고객이 가입하고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최근 2,000평 규모의 인천항 물류센터를 신규로 오픈했습니다"

이커머스 물류대행 전문기업 위킵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작년 10월 3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풀필먼트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올해 3월 700평을 추가로 늘린 데 이어 지난달에는 2,000평의 물류센터를 신규로 오픈했다.

위킵 장보영 대표는 높은 성장을 지속하는 비결로 이커머스에 특화된 '물류플랫폼'과 고객사별로 배치하는 '매니저전담제'를 꼽았다.

소량 다품종에 맞는 이커머스 물류 필요

2013년 실립된 위킵이 처음 시작한 사업은 중소 이커머스 업체에 금융서비스를 연결하는 핀테크 비즈니스였다.

즉, 이커머스 업체의 재고자산을 담보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

이를 위해서는 직접 물류센터를 돌아다니면서 재고자산을 평가해야 하는데, 이 때 중소 이커머스 업체가 겪는 어려움과 니즈를 직접 확인하게 된 것이 풀필먼트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이다.

장보영 대표는 "3PL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물류기업은 파렛트 단위 등 대규모 물동량을 처리하는데 적합한 프로세스와 마인드를 갖추고 있어, 소량 다품종인데다 불특정 다수에게 배송해야 하는 이커머스 물류를 제대로 처리하거나 이해하는 구조가 아니었다"며 "이로 인해 고객에게 제대로 배송하지 못하거나 반품처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등의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킵은 이커머스에 특화된 풀필먼트서비스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일반적인 3PL 서비스가 제품의 보관, 포장, 배송을 담당한다면, 풀필먼트서비스는 고객주문 수집부터 제품 포장, 재고관리, 배송, 반품은 물론 CS처리까지 커버해야 한다.

장보영 대표는 "통신판매업자로 등록된 기업수가 95만개에 이를 정도로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물류업체가 제공하지 못하는 이커머스 맞춤형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쇼핑몰관리시스템에 WMS 기능 접목 'FBW'

위킵이 가장 먼저 접근한 것은 이커머스에 특화된 물류 플랫폼이다.

대부분의 셀러들이 동일한 물품을 다수의 오픈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데다 취급하고 있는 SKU가 다양해, 이를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위킵은 FBW(Fullfillment By Wekeep)를 개발했다. FBW는 11번가, 지마켓, 쿠팡, 티몬 등 국내 38개 쇼핑몰과 연동돼 있어, 각 쇼핑몰에서 발생한 셀러의 주문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쇼핑몰에 기재된 고객요청사항 등 CS 업무도 FBW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다.

무엇보다 FBW의 가장 큰 특징은 WMS 기능이 구현돼있다는 것이다. 주문정보를 토대로 상품을 포장하고 송장을 출력한 뒤 배송하는 등의 모든 물류업무를 FBW에서 관리할 수 있다.

장보영 대표는 "쇼핑몰의 주문수집과 CS업무를 처리하는 솔루션은 기존 SI업체들도 많이 제공하고 있지만, 물류까지 관리하는 것은 위킵의 차별화된 장점"이라며 "특히 위킵은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다른 쇼핑몰관리 솔루션과 달리 FBW자체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물류서비스에 대해서만 비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비는 표준견적서에 따라 보관, 포장, 배송 등 프로세스별로 세분화했다. 라벨 부착이나 합포장 드으이 부가가치 작업은 건당 과금한다. 택배비 역시 셀러가 직접 개별적으로 이용하는 것 보다 저렴하게 보낼 수 있다.

장보영 대표는 "B2B 물류의 경우 보관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위킵은 과정별로 세분화해서 비용을 매기기 떄문에 보관비가 매출의 약 10%에 불과하며, 회전율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재고보관을 위주로 하는 셀러는 다른 물류창고를 소개시켜 준다"며, "서비스를 이용한만큼만 물류비를 지불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셀러의 모든 업무 전담 위킵맨이 통합 처리

셀러의 모든 업무를 담당 매니저가 통합처리하는 매니저 전담제 역시 위킵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위킵은 2~3개월 교육을 통해 양성한 '위킵맨'을 고객별로 배치해, 주문 접수부터 반품, CS처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보통 위킵맨 1명당 약 7개의 셀러를 관리하며, 물동량 급증 등의 특수상황이 발생하면 서브매니저들이 보조한다.

매니저전담제는 셀러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이다. 업무용 인트라넷을 통해 전담 위킵맨과 웹이나 모바일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문의나 문제제기에 대한 피드백을 바로 받을 수 있다.

매니저전담제는 서비스 품질 개선이라는 결과로 이어져싸. 위킵맨이 각 셀러의 특성과 업무를 인지하고 대응하기 때문에 오배송 등의 문제가 줄고 업무효율이 향상됐다.

장보영 대표는 "기존 물류기업은 업무별로 작업자가 따로 있어 셀러가 문제제기 시 담당자가 각 프로세스 별로 확인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서 바로 답변을 받기 어려웠지만, 위킵은 전담 매니저가 모든 업무를 담당하므로 문제발생시 바로 대응 가능하다"며 "물류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하면 견적이나 계약절차 안내, 제품포장 및 배송에 대한 만족감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매니저 전담제와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6,700 ㎡ 규모 인천항 물류센터 신규 오픈

위킵은 현재 120여 개 셀러에게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달 20여 개 셀러들과 새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장보영 대표는 "신규 고객 유입도 많지만, 기존 고객들도 위킵이 물류대행을 하기 시작하면서 본연의 업무인 상품소싱과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쇼핑몰을 점차 늘려나가는 경우가 많다"며 "작년 10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보다 물동량이 30배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위킵은 지난달 인천항 부근에 6,700 ㎡ 규모의 새로운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이곳에서 연 200만건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사 역시 300개 이상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19명인 위킵맨도 3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해외직구 및 역직구 물동량도 취급할 계획이다. 인천항 주변에 새로운 물류센터를 구축한 것도 해외 물량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장보영 대표는 "현재는 국내 물량이 너무 많아서 해외 전자상거래에 입점해 있는 기존 셀러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라벨작업과 송장을 붙여서 크로스보더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디멘드쉽으로 보내는 수준의 물류만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만큼, 내년부터는 해외직구 및 역직구 물류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킵은 앞으로도 계속 셀러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선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장보영 대표는 "셀러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 때 제공할 수 있어양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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